
Ryoichi Fujisaki : Dimensional Sculpture
2025년 3 월 8 일 - 2025년 3 월 22 일
All works will be available online from Apr 9.
Curation Note
Alpha Contemporary 는『반짝임과 덧없음: 문서현, 徐 梓淳』전을 2025 년 4 월 5 일에서 4 월 19 일까지 실시한다.
독일의 문호 헤르만 헤세(1877-1962))는 반짝임과 덧없음의 상징인 나비와의 강렬한 체험에 대해 쓴 산문작품 「나비」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표현이고, 자연은 한결같이 그 자체로 그림이자 언어이며 총천연색 상형문자이다.
나비는 다른 모든 동물과 다른 동물이다. 아니, 원래는 하나의 동물이라 할 수도 없다. 그저 한 동물의 고귀하고 찬란하면서도 동물에 가장 중요한 마지막 상태일 뿐이다.
나비는 이전에는 잠자는 번데기였고 그전에는 식욕 왕성한 애벌레였던 한 동물의 빛나는 절정기인 동시에 새로운 탄생을 품고 죽음을 준비해가는 한 형태이다.
나비는 찬란한 사랑과 빛나는 변신으로 그렇게 짧은 생을 살면서도 영원한 지속의 상징이 되었고, 인간에게는 예부터 영혼의 비유이자 문장 속 동물로 자리잡았다.“(헤르만 헤세, 나비)
나비에 관해 이만큼 감각적이고, 매혹적이며, 알기 쉽게 쓰여진 글도 없을 것 같다. 그래서 본 스테이트먼트에서는 헤세의 글을 그대로 인용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나비를 형상화한 '빛남과 덧없음'이라는 제목으로 정하고, 나비를 모티브로 작업한 문 서현(Korean b.1982)의 조각보 작품과 Xu Zichun (Chinese b.1997)의 물질은 다양한 억양을 거쳐 중립으로 조정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유화 작품을 소개한다.
문 서현은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 웨딩드레스, 일본 기모노 등에서 나온 자투리 조각을 재가공하여 조각보를 완성한다. 이는 전통적인 조각보의 제작 방식과 동일하다.
문 서현은 전통 조각보에서 볼 수 있는 추상적인 패턴과 자유로운 구성미, 세련된 색채 배치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회화에 더 가까운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는 추상적인 문양을 살리면서 구상적으로 표현한 나비 시리즈 등이 이에 해당한다.
문 서현은 손바느질이라는 노동집약적인 작업을 통해 한 땀 한 땀 바느질에 시간을 쌓아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 땀 한 땀의 손바느질에는 자신의 지금까지의 삶에 내재되어 있던 감성과 감각, 경험이 빛나는 영감으로 반영되어 있다.
나비 시리즈에서는 우아한 형태, 극채색의 날개의 아름다움이 세밀한 바느질로 세분화되는 다양한 감각과 다채로운 빛의 파편들의 집합으로 구성된다. 조각 하나 하나의 나비의 날개 패턴이 독자적인 구성미와 함께 섬세한 감성의 운율과 작가 자신의 내러티브를 체험하게 한다.
금방이라도 날갯짓하며 우아하게 날아갈 것 같은 문 서현의 나비는 삶의 찬란함과 덧없음을 세련된 시각언어로 자신의 존재의 비밀을 표현한다.
문 서현이 표현하는 나비를 가까이에서 만나보길 바란다.
2005 년 경원대학, 섬유미술학과 졸업, 2023년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개인전 (신진작가 공모 프로그램 선정), 2021년 Kimyo 2021 Opencall 개인전 공모 선정, 2021년 CICA 미술관 영 코리안 아티스트 선정, 2024년 도쿄 Alpha Contemporary 에서 그룹전 외, 다수의 개인전 단체전을 개최했다.
중국 대륙의 중간지로 산에 둘러싸인 운남성 출신의 徐 梓淳(Xu Zichun)(Chinese b.1997) 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운남성의 산 풍경을 그린다. 음악과 기억에서 영감을 얻어 작품을 제작하는 徐는기억 속에 사는 인간이다.
과거의 경험과 감정을 되짚어보고 그것이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는 것이 작업의 토대이자 계기가 된다. 기억은 徐의 정신을 지탱하는 유기적인 존재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대사'하며 형태를 변화시키면서 자신의 내면에 숨 쉬고 있다. 추상적인 기억을 구상적인 형태로 그려내고 작품으로 재구성함으로써 작가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기억'과 '나'의 관계를 탐구하기 시작했다.
기억이 어떻게 '나'라는 인격을 형성하고, 망각되는 것은 어떻게 새로운 형태를 얻어 또 다른 차원으로 존재를 이어가는지에 대한 세계관도 표현의 중심에 있다. 기억의 신진대사에 의해 탄생한 형태와 감정을 투영함으로써 쉬는 자신을 돌아보고, 더 깊이 자기와 마주하는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徐의 작품에서는 음계의 흐름에서 시간의 흐름을 읽어낸다. 높낮이를 반복하다가 '♮'(Neutral)으로 조정되어 가는 음계처럼 물질은 다양한 억양을 거쳐 중립으로 조정되어 가는 것을 운남성의 산과 수평선을 '은유'로 표현한다. 이는 삶의 은유로서의 「나비」에서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Xu Zichun (徐 梓淳) 은 중국 운남성 출생, 카나가와현 재주. 2019 년広西예술학원 미술 연구과 유화 전공 제1연구과 졸업. 2023 년 타마미술대학 대학원 미술 연구과 회화 전공 졸업. 도쿄 예술 극장 kenzan 2022 입선 (2022)、카나자와현 미술전 입선 (2023)、도쿄 예술 극장場 kenzan 2023 입선 (2023)、FACE 2024 입선 (2024). PANTA RHEI (MJK GALLERY, 2024), 迷込전(anotherprojecttokyo, 2024), Dear Poem(Alpha Contemporary, 2024)등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전시개요
□회기|2025 년 4 월 5 일(토)~ 4 월 19 일(토)
□시간|수요일―토요일 12 시―18 시 (일, 월, 축일 휴업)
※화요일:전일 18시까지 메일로 사전예약제
※4/8 2-4시는 문서현 작가의 갤러리 상주로 오픈예정
□회장|Alpha Contemporary 〒108-0073 東京都港区三田2-13-9 三田東門ビル8F
□입장무료
□문의|infoalphacontemporary@gmail.com
■리셉션
□ 2025년 4월 5일 (토) 12-18 시
■Alpha Contemporary
Alpha Contemporary 는 동시대성에 관해서의 독자적인 시점을 가지고 국내외 아티스트를 일본과 세계에 소개한다. 또 작품뿐만 아니라 작품의 제작 프로세스와 컨셉, 아티스트의 메세지를 글로벌 아트씬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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