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명구의 최근의 작품군은 모국인 한국과 일본이 가지는 토지의 기억을 도깨비 시리즈라는 모티브로 연결하는 표현을 전개하고 있다.
도깨비는 한국의 주술적인 신앙의 하나로, 예전부터 한국의 민중에 의해 전래되었고, 선조들의 삶과 감성을 공감할 수 있는 상징적인 존재이다. 한국의 전통설화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도깨비들은 인간에 가까운 형상을 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가진 자들로, 악하고 사람에게 해를 입히는 신과는 다른, 인간과 같은 마음을 가진 친밀한 신으로써 그려져있다.
하명구가 제작하고 있는 도깨비 시리즈는 「민족대백과사전」, 「삼국유사」등의 한국의 역사자료를 참고로하여 천진난만한 얼굴을 가진 도깨비나 개성 강한 표정을 하고 있는 도깨비가 많다. 권위적이며 무거운 느낌의 신의 모습이 아닌 변화무쌍한 인간의 감정을 대변하며, 보는이에게 친밀감과 공감을 주는 존재로서의 표현을 지향하고 있다.
도깨비뿐만 아니라 시간과 기억도 하명구의 제작에 있어 중요한 테마이다. 그는 인간의 물리적인 생명보다 길게 존재하는 것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있다. 사라져버리는 과거의 사람과의 이야기와 관계성을 그대로 기억하고 있는 존재는 어느 위대한 역사서보다도 작가에게 큰 감동과 영감을 준다. 그것은 옛날의 종교용품과 예술작품등의 특수한 목적을 가진 것 뿐만아니라, 과거의 사람의 흔적이 남아있는 일용품등도 그 대상이 된다.
특히 최근에는 현대도예에 대한 근원적인 고대사연구의 필요성을 실감하여, 일본과 한국의 고대역사와 문화에 대한 연구를 심화하고 있다.
고대 한일 교류의 근원이라고도 말해지는 고분시대에 일본과 한국에서 제작된 고대 토기가 가지고 있는 의의과 조형적인 특징에 대해 분석을 행함으로 현대의 한일에 있어서의 새로운 도예표현의 가능성과, 고대가 가지고 있는 정체성의 실체를 모색하고 새로운 조형표현에 대해 고찰가능하다고 가정하여, 고분시대에 제작된 토기인 「하니와」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다. 특히, 하명구의 작품은 하니와가 역사자료로서 평가되고 있는 「시대성을 형태로 전하고 있는 것」과 「조형적인 특징인 수직적인 조형성, 뜷린 구멍에 의한 내측과 외측의 관계가 생생해내는 상징성」이라는 두개의 포인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반도로부터의 선진적인 기술을 받아들이면서 일본의 독자성을 만들어낸 사회상황의 거울로서의 도예였던 하니와를, 지금의 시대성과 토지의 기억을 반영하여 현대 하니와를 제작한다.
하명구는 한국 경희대학교 예술디자인학부를 졸업후, 도일하여 교토시립예술대학 미술연구과에서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현재는 일본의 마루누마예술의 숲에 소속되어, 국제적인 아티스트로서의 활동을 벌임과 동시에, 국제 교류전, 국제 아티스트 레지던시, 국제 워크 샵, 신인작가육성, 해외 아트페어등 많은 기획과 코디네이터로서의 활동도 적극적으로 행하고 있다. 최근은 그 전문성이 인정되어 한국문화체육관광부산하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주일한국대사관한국문화원 등의 정부기관주체의 국제활동에도 협력하고 있다. 작품제작만에 머물지않고, 사회적인 경험과 지식을 쌓으면서, 사회가 필요로하는 전문가로서 성장해 나갈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과 일본에서의 많은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부산 비엔날레 (2017), 기후현 현대도예미술관 (일본 기후현 2021), 수원시립미술전시관 (2021), 서울시교육대학교미술관 (2021), 주일한국대사관한국문화원 특별협력전시(일본 도쿄 2018), 시가현립 도예의 숲 도예미술관 (일본 시가현 2022),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기획전 (일본 도쿄 2023) 등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소설 프로젝트 및 전시기획실행 프로젝트로서는, Futaba Sports 오리지널 일러스트 제작(2015、2017)、사이타마현 아사카시 공식 캐릭터「포포탄」제작 (원작자)(2017)、페르난드 보테로 특별 렉쳐・전시(서울 2018)、BAMA 해외특별전시(부산 2018) 등에 참가했다.
하명구의 작품은 일본 마루누마 예술의 숲(丸沼芸術の森), CNCITY 마음에너지재단, 일본 아사카시(朝霞市), 일본 후타바 스포츠(フタバスポーツ),
하정웅 컬렉션 등 국내외 주요 기관, 컬렉션에 소장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