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Remembering or Fading Away

기억하거나 사라지거나

와다 나오스케

우에다 하루키

2024년 6 월 15 일 - 2024년 7 월 3 일

Curation Note

Alpha Contemporary 는 『기억하거나 사라지거나:최은혜, 와다 나오스케, 우에다 하루키』전을  2024 년 6 월 15 일부터 7 월 3 일까지 실시한다.

아르헨티나의 소설가 보르헤스 (Jorge Luis Borges, 1899-1986) 는 “불사성이란 타인의 기억 속, 또는 우리가 남긴 작품속에서 지속하여 존재한다”라고 했다. 그의 언급은 문학 작품을 지칭한 것이었지만, 문학 작품뿐 아니라 시각적으로 형태화 된 회화, 조각, 도기 등의 작품도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타인에게 기억되는 것, 그리고 작품으로 남겨진 것은, 계속 존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순간의 기억과 시간을 채집하여 작품으로 형태화, 나아가 새로운 기억으로 만들어 나가는 일본과 한국의 작가 3명을 소개한다.

최은혜(Korean b.1983)는 삶의 공간에 묻어난 시간들을 수집하며, 조형적 경험들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한다. 시간과 공간을 축으로 생성되는 끊임없는 움직임들을 다층적인 색채와 형태의 레이어로 환원시키며, 경험된 세계로부터의 색채와 구조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지닌 열린 세계를 탐구한다.

최은혜의 작품에서는, 체험을 통해 누적된 장면들이 ‘마음속의 움직임’ 즉 상상적 이동을 거쳐 개인적이고 서술적인 방식으로 표현된다. 이 시간에서 저 시간으로 이행하는 움직임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선명하지 않으며 애매모호한 지각으로 이미지를 인식하게 한다. 그럼으로써 명료하지 않은 형태의 색채를 통해 미묘한 경계에 놓인 중간지점들을 감지하도록 해준다.

 

비행기 창문 너머로 바라보는 분명하지 않은 시간 속의 하늘 빛, 바람의 움직임에 따른 빛 형태의 모호한 무늬들, 찰나의 이동을 통한 시선 속에서 그려지는 빛의 색채 등을 예로 들 수 있으며 여기에 체험에 따른 내적 시각 혹은 기억과 결합되어 다층공간으로 재구성된다.

 

작가는 현재 경기도 용인에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조형 예술대학 회화, 판화를 전공 졸업 후, 동대학교 일반 대학원 서양화 전공, 석박사를 졸업했다.

 

 최은혜의 작품은 일신문화재단(서울), 오산시립미술관(오산), 한국은행(서울), Forman's Smokehouse Gallery (런던), 서울시립미술관(서울)등의 국내외 미술 기관에 소장되어있다.

 

와다 나오스케(Japanese b.1983)는 엷게 푼 안료를 몇층이고 덧바르는 고전 기법 「그레징」을 참조하여, 빛과 공간성을 테마로 한 작품을 제작한다. 높은 투과성을 지니는 미디움을 사용하여 색과 형태의 레이어를 구축하여 색층의 깊이를 가진 화면을 만들어낸다.

 

표류하는 빙하처럼 화면을 비추는 빛에 반응하여 색채는 표류한다. 빛의 각도와 보는 각도에 의해 변화하는 빛의 표정을 통해 보는 것에의 체험을 제공한다. 와다의 화면상에 채집된 빛의 기억은, 과거의 기억에 머물지 않고 감상하는 시간과 공간에 의해 새로운 기억으로 만들어져 계속 존재해나간다.

와다는 교토 조형 예술대학 (현: 교토 예술 대학) 대학원 석사 과정 예술 연구과 예술 표현 전공 페인팅 영역을 수료하고 국내외에서 전시 활동을 행하고 있다.

우에다 하루키(Japanese b.1987)는 매일 접하는 풍경과 매일 걷는 숲의 공기, 들은 이야기등 일상의 순간에 스쳐 지나간 빛의 기억을 그린다. 그 기억은 자신의 강도의 근시에 의한 빛의 경험에 의해 애매한 경계 지점에서의 질감으로 표현된다.

우에다의 화면속에서는 조용히 변해가는 자연의 숨결, 일상의 풍경이 심적 진동으로 표현되어 기억된다.

 우에다는 나라현 출신으로 현재 나라현에서 제작 활동을 하고 있다. 2008 죠시미술(女子美術)대학 단기 대학부전공과졸업(유화전공). Face2023우수상 수상(2022)、제3회枕崎국제예술상전 입선(2022)、HB FILE COMPETITION vol.32 関戸貴美子특별상(2022)、HB FILE COMPETITION vol.31 鈴木久특별상(2021)」、하루히회화 트렌날레 입선(2021)등 주요 공모전에서 수상력을 가진다.

 

동세대 한일 아트시트 3인에 의한 빛의 기억를 가까이서 감상하세요.

■전시개요

□기간|2024 년 6 월 15 일(토)~7 월 3 일(수)

□시간|수요일―토요일 12 시―18 시 (일, 월, 축일 휴업) ※화요일:전일 18시까지 메일로 사전예약제

□회장|Alpha Contemporary 〒108-0073 東京都港区三田2-13-9 三田東門ビル8F

□입장무료

□문의|infoalphacontemporary@gmail.com

■Alpha Contemporary

Alpha Contemporary 는 동시대성에 관해서의 독자적인 시점을 가지고 국내외 아티스트를 일본과 세계에 소개한다. 또 작품뿐만 아니라 작품의 제작 프로세스와 컨셉, 아티스트의 메세지를 글로벌 아트씬과 공유한다.



 

Works

Eun-hyea Choi

Eun-hyea Choi, Toned Landscape, 53 × 45.5cm, Oil on Canvas, 2020

Memoryscape, 42x32cm, Oil on canvas, 2022

Eun-hyea Choi, Memoryscape, 42x32cm, Oil on Canvas, 2022

むかしの海_910_727_2023

Haruki Ueda, むかしの海, 91×72cm, Oil on Canvas, 2023

Photo:Shintaro Yamanaka(Qsyum!)

common#4_edited.jpg

Naosuke Wada, Common #4, 32×18cm, Urethane Paint on Wooden Panel, 2024

bottom of page